뉴타운 실태조사 등으로 지지부진했던 천호뉴타운의 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강동구 천호뉴타운 3ㆍ6구역의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통과시켰다고 21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천호3구역은 용적률 249.5%가 적용돼 최고 21층짜리 새 아파트 10개 동이 신축된다. 총 502가구(임대 45가구)가 들어선다. 천호6구역은 용적률 249.8%가 반영돼 최고 20층 11개 동에 824가구(임대 59가구) 규모로 개발된다.
두 구역을 합한 전체 1,325가구 중 95.7%(1269가구)가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60㎡ 이하 소형은 전체 물량의 50%(668가구)를 차지한다. 이 중 104가구는 임대주택으로 활용된다.
당초 두 구역은 4구역과 함께 개발 추진 여부를 놓고 주민투표까지 갔지만 반대주민이 30% 미만이어서 사업 추진을 계속하기로 결정된 지역이다.
이로써 천호뉴타운은 7개 구역 중 해제 절차를 밟는 4ㆍ7구역을 제외한 5개 구역이 개발을 진행하게 된다. 가장 규모가 작은 2구역이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가장 빠른 사업속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1구역이 건축설계 중이다. 주민투표 과정에서 사업 진행이 결정된 5구역은 현재 계획수립단계로 가장 늦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천호뉴타운 1ㆍ2구역의 사업 추진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