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11명 멕시코 노인 연쇄살인범 체포

게이 연쇄살인범도 체포 멕시코 사회 충격

지난 2003년부터 거의 3년간 가족도 없고 힘도 없는 노인들만을 대상으로 최소한 11건의 연쇄살인을 자행한 범인이 체포돼멕시코 사회에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고 멕시코 일간 엘 우니베르살이 26일 보도했다. 프로레슬링 선수 활동 경력을 가진 올해 48세의 후아나 바라사(48.여)는 경찰조사 결과 2003년부터 기록된 11건의 노인살인 사건 현장 지문과 일치했으며 이외에도다른 14건의 살인 사건 혐의도 받고 있다고 멕시코시티 시검찰청은 밝혔다. 노인들을 대상으로 살인을 저지르고 금품을 강탈하는 등의 범죄를 저지르면서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아 경찰의 골칫거리가 돼왔던 연쇄살인범 바라사는 이달고주(州) 파추카 출신으로 그간 경찰에 의해 `마타비에히타스'(늙은 여성 살인범)로지목된 인물이다. 노인연쇄살인 사건은 2003년부터 발생하기 시작했으나 경찰은 아무런 증거도 확보하지 못하고 있던 중 지난해 처음으로 70세의 할머니가 살해된 현장에서 범인의지문을 발견, 이를 토대로 수사가 진행돼왔다. 3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진 연쇄살인범 바라사는 그녀에 의해 질식돼 숨진 마지막 피해자 82세 할머니 자택 인근에서 목격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한편 연방경찰은 4명의 게이(남성동성연애자)를 납치, 살해한 라울 오시엘 마로킨(29)을 지난 23일 체포했다고 밝혔다. 마로킨은 '엘 사디코' 단체에서 활동하며 사회의 안정을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해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그는 "동성연애자들은 사회에 결코 좋은 본보기가 되지 않는다. 사회에 나쁜 영향을 줄 뿐이다"며 기회가 되다면 다시 `정교한 방법'으로 살인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경찰은 마로킨이 활동하던 '엘 사디코' 단체를 조사중이며 다른 범죄와의 연관성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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