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명퇴신청 초등교사 16% '교단복귀'

18일 전국 시·도교육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공립 초등교원 3,586명이 오는 2월말을 기해 교직을 그만두겠다고 명예퇴직을 신청했으나 이 가운데 571명(15.9%)이 신청을 철회했다.서울지역은 당초 957명이 명예퇴직을 신청했으나 242명(25.3%)이 철회했고 경기는 347명중 절반에 가까운 162명(46.7%)이, 전북은 192명중 36명(18.8%)이, 또 부산은 255명중 36명(14.1%)이 각각 학교에 남기로 결정했다. 이는 정부가 「총선후 공무원연금법이 개정돼 종전 가입자들이 불이익을 받게 된다」는 명퇴신청 교사들의 우려를 해소시켜 준데다 처우개선 등 각종 교원사기진작책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또 U턴을 택한 교사들이 늘어 그동안 우려됐던 교사부족현상이 다소 누그러지게 됐다. 그러나 216명의 명퇴신청 교사중 19명만이 철회한 충북의 경우 교원수급 상황과 예산 형편을 고려해 오는 20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신청자의 일부만 선별 수용키로 하는 등 일부 시·도에서는 여전히 교원수급이 불안한 상태다. 특히 42년8월말 이전 출생한 교원은 오는 8월말까지 자진퇴직할 경우 종전 65세 정년에 따른 명퇴수당을 받도록 돼있어 이들의 퇴직규모가 교원수급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필요한 초등교원을 신규임용자 5,213명 등으로 채운 뒤 나머지는 퇴직교사를 초빙하는 등 기간제 교사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등교원은 명퇴신청자 1,433명 중 1,401명의 퇴직이 잠정 확정됨에 따라 정년퇴직자 1,020명(초등 455명·중등 565명)을 포함해 모두 5,436명의 초·중등교원이 새 학기를 앞두고 교단을 떠나게 됐다. 최석영기자SY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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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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