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3 대한민국 일류브랜드] (히트브랜드) LG생활건강‘엘라스틴’

`당신의 머리, 엘라스틴에게는 피부입니다`라는 제품 슬로건에서도 알 수 있듯이 LG생활건강의 `엘라스틴`은 화장품이 피부에 작용하듯 머릿결을 세심히 관리해주는 프리미엄급 샴푸를 표방하고 있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엘라스틴은 마케팅 전문 조사기관 AC닐슨의 조사결과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연속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샴푸 시장에서 토종 브랜드의 1위 탈환은 3년 만의 일. 지난 2001년 2월 출시 이래 꾸준히 점유율을 높여온 `엘라스틴`이 프리미엄급 샴푸의 선발주자인 P&G `팬틴`, 유니레버 `도브` 등을 제친 것이다. 출시 초기 `엘라스틴`은 `머리카락도 피부다`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단순한 샴푸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프리미엄 샴푸의 주요 수요층인 20대 여성들에게 마케팅을 집중했다. 주 소비층인 젊은 여성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찾아가서 이벤트를 펼쳤다. 여름 휴가철에는 경포대, 낙산, 해운대 등 전국의 주요 해수욕장에서, 겨울에는 성우리조트 등 스키장에서 현장 이벤트를 펼쳤다. `엘라스틴`에 대한 입소문 즉, 구전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였다. 이와 함께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전지현이라는 빅모델을 기용, 대대적인 광고도 실시했다. 특히 모델의 입을 빌어 `샴푸 하세요`대신 `엘라스틴 하세요`라고 말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물론 엘라스틴의 성공의 기본은 품질에 있다. LG생활건강은 국내 최대 생활용품업체로서 다국적 회사 제품에 밀리지 않는 제품을 내놓기 위해 자사 기술연구원 측에서 심혈을 기울여 품질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젊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다국적 기업에 내주었던 1위 브랜드의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었던 것이다. LG생활건강은 지금까지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국내 최고의 샴푸 브랜드로서의 자존심을 지켜나가기 위해 품질개선과 브랜드자산 구축에 지속적인 투자를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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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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