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철강산업 '3중고' 신음

자원·에너지 부족에 운송도 차질 예상

개발붐을 타고 대대적인 증설에 나서고 있는 중국의 철강산업이 자원ㆍ에너지ㆍ운송문제 등 3가지 난제에 직면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우시춘(吳溪淳) 중국철강공업협회장의 말을 인용해 중국의 철강산업은 ▦자원ㆍ에너지 부족등 3대 난제와 일부 제품의 수급불균형 등 대내적인 난관에 봉착한 것은 물론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국제경쟁도 해결해야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우 회장은 “중국 철강업체들의 올해 용광로 생산능력은 5,000만톤, 제강 생산능력은 4,000만톤이 늘어나지만 원자재와 전력공급이 여의치 않는데다 제품의 운송마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여 새로운 공장은 물론 기존 공장들도 가동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중국 철강업체들은 이와 함께 철강재를 둘러싼 국제경쟁이 날로 격화되고 있는데다, 나선형 철강, 컬러도금강판 등 일부 품목들의 경우 공급과잉으로 가격인하가 불가피해 채산성도 크게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중국 철강업체들은 정부의 경기진정정책까지 겹쳐 이러저래 고전할 전망이다. 안산철강의 한 관계자는 “제품 가격인하로 채산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고 철강업체에 대한 대출억제로 자금난까지 겹쳐 그동안 계획없이 증설에 나선 업체들은 상당한 고통을 받을 것”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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