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 민주노동당 대선후보는 18일 서울 지역 14곳을 순회하며 22일간의 열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민노당을 구해달라”고 호소하며 막판 지지세 규합에 총력을 다했다. 권 후보는 이날 오전 구로공단역 유세를 시작으로 영등포시장 사거리와 연세대 정문 앞, 남대문 시장 등을 거치며 서울을 횡단한 뒤 세종문화회관과 대학로 등으로 북상해 유세를 벌였다. 이날 유세에는 노회찬ㆍ심상정 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해 민노당 관계자들과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총출동했다. 권 후보는 “권영길에게 보내주는 한 표는 미래를 위한 한 표이자 무상의료ㆍ무상교육의 나라로 가는 한 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 1997년 대선에서 권영길에게 보낸 30만표는 민노당이라는 반듯한 정당을 만들어낼 수 있는 힘이 됐고 2002년 대선에서 권영길에게 보낸 98만표는 민노당이 원내진출을 이루게 된 기반이었다”면서 “내일 권영길에게 보내는 한 표는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갈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후보는 선거운동 데드라인인 19일 0시를 앞두고 명동에서 마지막 유세를 벌이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