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자 카탈로그 시대개막

유통·제조·물류업체 협력'코리아넷' 개통국내에서 유통되는 모든 상품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한국유통정보센터는 14일 대한상공회의소 1층 국제 회의실에서 유통ㆍ제조ㆍ물류업체 및 전자상거래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자카탈로그 시스템인 'KorEANnet(코리안넷)'개통식을 갖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코리안넷은 상품 및 분류코드 등의 국제표준에 맞춰 구축된 국내 최초의 전자 카탈로그 시스템이다. 코리안넷은 전자 카탈로그에 관한 국제표준규격인 GDAS(Global Data Alignment System)와 국제표준의 상품식별코드를 기반으로 삼아 국내에서 제조ㆍ유통되는 상품 및 수입품 등 모두 10만 여 건의 상품 및 이미지 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놓고 있다. 이에 따라 누구나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간편하게 상품정보를 조회ㆍ등록하거나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이 달부터 추진될 시범사업에는 신세계 이마트와 현대백화점ㆍ롯데 마그넷 등 27개 유통업체, 오뚜기ㆍ풀무원ㆍ동양제과 등 263개 제조업체, 현대택배ㆍ한국물류ㆍCJ GLS 등 22개 물류업체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그 동안 국내 업체들은 개별사별로 상품 정보를 수집해 전자 카탈로그를 운영해오는 바람에 이에 따른 비용 부담과 중복투자의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유통정보센터는 이번 전자카탈로그 시스템을 활용하면 POS 시스템 운영, EDI를 통한 수발주, 물류정보화 등 전자상거래를 추진할 수 있게 되어 국내 유통산업의 전자상거래를 크게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일반 소비자들도 구매하고자 하는 상품이나 신상품에 대한 정보를 안방에서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비교 검색하는 것은 물론 가장 싸게 판매하는 매장까지 직접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유통정보센터는 관계자는 "앞으로 전자카탈로그 시스템을 미국ㆍ유럽 등 선진국과 연계 운영할 것"이라면서 "국내 기업들의 해외 수출 및 글로벌 소싱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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