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독 실업자 “전후최고”… 8월 4백37만명/실업률도 11.4%로

【본 AP=연합 특약】 독일의 실업자수가 지난 8월중 4백37만2천명으로 전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고 연방노동청이 9일 밝혔다.이는 지난 8월 한달중 1만8천명의 실업자가 새로 양산된 것으로 실업률도 11.4%까지 치솟았다. 독일의 실업자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7만명이나 늘어났다. 구서독의 경우 지난 8월말 현재 2백99만명이 실업상태에 놓여 있어 전년동기보다 21만2천명이 늘어났다. 구동독은 1백38만명의 실업자를 기록, 전년동기보다 실업자수가 25만7천명이나 늘었다. 정부관계자는 수출경기 활성화가 수출기업들이 몰려있는 서독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동독의 경우 건설업을 비롯한 내수경기가 침체를 면치못해 이처럼 높은 수준의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실업자수가 5백만명을 넘어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독일정부는 9일 실업자 구제를 위해 오는 98년 예산안에 모두 1천4백70억마르크(8백16억달러)의 자금을 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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