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용문맹 없애자] 연체고객 '갱생의 길'

■ 카드社 신용회복 지원프로그램개인워크아웃 제도는 여러 금융기관에 빚을 진 다중 채무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또 채무조정안 승인과 이행과정에서 금융기관 사이에서 의견조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가능성도 높다. 그러나 2,000만원 이하의 신용카드대금 연체로 고통을 겪고 있다면 이미 신용카드사와 은행 등이 개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신용회복지원 프로그램의 대상이 되는지를 살피는 게 좋다. 카드사들은 장래에 채무를 상환하겠다는 의지가 뚜렷하고 일시적인 실직이나 휴ㆍ폐업 등의 사유로 자금경색에 빠진 연체고객을 위주로 지난 6월부터 개인신용 회복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카드사별로 변제유예, 일부 채무 감면, 낮은 금리 적용, 최장 60개월 분할 상환 등을 다양하게 시행하고 있다. 비씨카드를 발급하고 있는 12개 회원은행ㆍ카드사들은 연체대금을 장기대출로 전환해 주는 대환대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금리는 연 13~17%로 1~3년 동안 대출금을 나눠 갚을 수 있다. 조흥은행은 6개월 이상 연체자가 전액 연체금을 갚으면 수수료와 연체료 외에도 추가로 원금의 10%를 감면해준다. 3개월 이상 연체회원이 50% 이상 현금 상환하면 수수료와 연체료의 50%를 깎아준다. 하나은행은 3개월이상 연체자가 전액 상환시 연체료 전액을 감면해주고 나머지의 경우 최고 30%까지 연체료를 할인해준다. 국민카드는 연체 2, 3개월 고객에게 적용하는 '신용불량 예방 프로그램'을 통해 연체료 범위 내에서 상환액을 감면해준다. 또 무보증으로 1,000만원 범위 내에서 최장 60개월까지 나눠 갚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4개월 이상 연체회원에게는 '신용회복지원 프로그램'을 적용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연체료 및 수수료가 감면되고 무보증으로 1,500만원 내에서 이자 및 취급수수료를 면제 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도 ▲ 연체 3개월차 이상 ▲ 연체금액이 200만원 이상이면서 실직, 생활보호대상자 ▲ 장애인을 대상으로 신용회복프로그램을 실시중이다. 신용갱생 대상자로 선정되면 대상회원의 과거 연체료와 수수료는 완전 면제된다. 또 원금을 최장 60개월 내에서 나눠 갚을 수 있다. LG카드는 연체금을 완납하면 이자, 수수료의 최고 60%를 삭감해준다. 또한 600만원 한도 내에서 연체금액에 대해 최장 12개월까지 무보증론으로 전환,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해준다. 외환카드도 지난 7월 중순부터 채무상환시 연체이자 감면율을 기존의 50%에서 60%로 상향조정했다. 대환대출시 1,000만원 이하 금액은 무보증으로 대출 받을 수 있으며 대출기간은 최장 60개월(대출금리 연 18.5~19.5%)이다. 카드사별로 시행 1~2개월만에 실질적인 혜택을 보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삼성카드의 경우 프로그램 가동 후 2개월 동안 총 1만3,000여 회원이 28억원의 연체료 감면과 최장 36개월 원금 분할상환의 혜택을 받았다. 외환카드도 7월 한 달 동안 5,278명의 회원에게 184억9,500만원의 연체금을 분할 상환혜택을 줬다. LG카드는 6,7월 두 달 동안 2만4,900여 회원의 연체이자 46억2,000만원을 감면해줬으며 무보증 분할상환도 2,420건에 95억7,000만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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