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금통위 “수출ㆍ내수 동반부진”<통화정책방향 전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1일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하며 “수출과 내수가 동반 부진함에 따라 성장세가 미약하였다”고 밝혔다. 다음은 금통위의 통화정책방향 전문이다.

<10월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전문>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3.00%에서 2.75%로 하향 조정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하였다.


세계경제를 보면, 미국은 완만하나마 경기회복세가 이어졌으나 유로지역에서는 경제활동의 부진이 심화되었다. 신흥시장국도 선진국 경기부진의 영향 등으로 성장세가 계속 둔화되었다. 앞으로 세계경제는 회복세가 매우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며 유로지역 재정위기의 실물경제 파급 및 미국의 급격한 재정긴축 현실화 가능성 등으로 성장의 하방위험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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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경제를 보면, 수출과 내수가 동반 부진함에 따라 성장세가 미약하였다. 고용 면에서는 취업자 수가 고령층 및 서비스업 중심의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제조업에서도 증가 폭이 확대되었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유로지역 재정위기의 장기화, 글로벌 경제의 부진 지속 등으로 마이너스의 GDP갭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9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0%, 1.4%의 낮은 수준을 지속하였다.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국제곡물가격 불안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수요압역 완하 등으로 당분간 물가안정목표의 중심선(3.0%) 아래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매매가격은 수도권에서는 하락세가 소폭 확대되었고 지방에서는 대체로 전월 수준에서 안정되었다.

금융시장에서는 주요 선진국의 추가 양적완화 정책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 개선 및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주가는 상승하였고 환율은 하락하였다. 장기시장금리는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소폭 하락하였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해외 위험요인 및 이에 따른 국내외 금융·경제상황 변화를 면밀하게 점검하는 한편,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낮추도록 계속 노력하면서 성장잠재력이 훼손되지 않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내에서 안정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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