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우리회사 투자전략] 이홍선 소프트뱅크코리아 사장

"올해는 국내 인터넷기업의 옥석이 가려지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올해 주요 투자결정 기준으로 기술 및 사업모델, 그리고 그것을 시장에서 구체화 할 수 있는 능력으로 설정했습니다." 이홍선 소프트뱅크코리아ㆍ소프트뱅크벤처스 사장은 올해 투자방향을 이렇게 밝히고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설명했다.올해 투자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500~600억원 정도. 이 사장은 "이 투자규모는 현재 운영중인 펀드의 운영기간이 5년 임을 감안한다면 내부적으로 적절한 규모"라고 말했다. 투자업체는 대략 20여개사, 분기별로 5개 정도. 기업공개전 4~5개 회사에 4~50억원, 나머지는 10억원 정도 규모로 1차 또는 2차 투자에 나선다는 것. 그러나 이 사장은 "벤처투자는 본질적으로 리스크가 높고 투자회수 시기도 길며 투자시점의 자본시장 환경에 영향을 받는 경향이 있어 투자규모와 시기는 항상 유동적일 수도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투자업종은 인터넷기업 위주. '인터넷 빌더'라는 미션을 더욱 확장한다는 것이다. "손정의 사장이 수 차례 밝힌 바와 같이 인터넷의 발전은 이제 막 시작을 한 것에 불과합니다. 이제 국내 인터넷산업은 이제 막 70년대의 경부고속도로를 개통을 한 것과 같습니다." 지금부터는 휴게소도 만들고 각 거점도시를 구축하고 이것들을 잘 엮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사장은 인터넷벤처들에게 더 이상 회원수에 현혹되지 말라고 주문한다. "회원수가 가치평가의 기준이 된 것은 이미 고전이고 사람들은 점점 더 빠른 속도와 정제되고 세련된 컨텐츠를 원하고 있다"며 "인터넷에서 보내는 시간을 정말 의미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0%이상 지분을 확보를 한 경우 1인이상의 사회이사를 요구하고 피투자회사가 직접적인 매출에 기여하지 않는 업체에 대해 투자하는 것을 금지하는 원칙도 바꾸지 않을 계획이다. 대신 경영지원을 더욱 강화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말부터 특별경영지원팀인 SWAT(Special Weapons Attack Team: 미국의 경찰의 무장기동타격대의 별칭)을 운영을 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중에는 국내 피투자회사와 손정의 사장과의 만남의 장인 '소프트뱅크 코리아 포럼'을 열고 이를 정례화할 계획이다. 조충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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