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코스닥 시장에서 삼륭물산은 전날 보다 7.41% 내린 3,2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루보는 5.32% 떨어진 1,245원에, 이화공영은 7.65% 감소한 3,260원에 장을 마쳤다.
이들 업체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DMZ에 평화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발언한 후 DMZ테마주로 꼽혀 급등세를 보였다. DMZ 인근에 공장 등을 갖고 있어 자산가치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 특별조사국이 DMZ테마주의 이상 급등 현상에 주가조작 세력이 관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모니터링에 나서자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랭해졌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DMZ 관련주들의 움직임이 단순한 기대감에 비해 너무 큰 폭으로 움직이고 있어 투자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DMZ 세계평화공원과 관련해 확정된 사안이 없기 때문에 투자는 위험하다”며 “지금까지 상당수 테마주가 작전세력에 휘둘리다 급락했고 해당 기업들이 부지매각을 통해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