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오는 8월14일 부산남항과 광복로 일원에서 대대적으로 펼쳐지는 '1945년 해방귀국선 재현 환영행사'에 참가할 탑승객을 전국적으로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해방 귀국선에 탑승할 탑승객과 행사 참여자는 총 815명으로 6일부터 13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1945년 귀국자와 그 유가족, 광복과 사연이 있는 이들은 지역에 관계없이 우선 모집한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시와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홈페이지(www.festival.busan.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시가 발굴한 총 69건의 광복기념 사업 중 대표 행사"라며 "광복 70주년을 맞아 개방과 포용, 화합을 지향하는 부산의 이미지를 알리기 위해 마련한 이벤트"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환영행사, 거리 퍼레이드, 기념 퍼포먼스로 구성된다. 환영행사는 815명의 귀국동포가 해방귀국선을 타고 고국의 품인 부산항에 첫 발을 내딛으면 환영 예포, 해상 퍼레이드, 환영 오색비행이 펼쳐지고 시민과 함께 어울림 한마당 행사를 통해 그날의 감격과 애환을 재연할 예정이다.
거리 퍼레이드는 22개 시민단체 1,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그날, 오늘, 그리고 미래'란 주제로 부산항 남항에서 광복로까지 1.8㎞ 구간에서 열린다. 행사 마지막을 장식할 '기념 퍼포먼스'는 옛 미화당 앞 특별 무대에서 광복의 기쁨을 표현할 축하공연으로 펼쳐질 계획이다.
이 밖에 부산 민예총 등 39개 단체에서는 '일본군 강제위안부 해원상생 대동 한마당' 행사를 마련하고, '우키시마호 폭침 한국희생자추모협회'에서도 광복의 기쁨을 함께하지 못하고 끝내 일본 앞바다에서 돌아오지 못한 동포의 넋을 기리는 추모 행사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