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리빙 앤 조이] "年 1,200명에 무료 강습"

이준근 <KRA 승마훈련원장> 인터뷰


승마가 그렇게 좋은 운동이라면 어디서 배울 수 있을까. 승마를 배울 수 있는 곳은 사설경마장과 KRA(한국마사회)산하 승마훈련원 등이 있다. 특히 승마훈련원은 무료 강습을 통해 해마다 1,200명에 달하는 승마인구를 양산해 내고 있다. 국가대표 승마선수와 코치, 감독, 경기이사를 지낸 이준근(55ㆍ사진) KRA승마훈련원장에게 승마강습 과정 및 이점에 관해 들어보았다. -승마를 배우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마사회에서 배우려면 무료승마강습(인터넷 www.kra.co.kr, 서류접수 병행)을 신청하면 됩니다. 매월 1회꼴로 진행되는 강습은 오전반, 오후반, 주말반이 있는데, 한번에 30명을 선발해 하루 1시간30분씩 10회에 걸쳐 강습을 실시합니다. 강습의 인기는 폭발적이어서 평균 경쟁률이 30:1에 달하고, 1,000명씩 몰리는 게 보통입니다. 심지어 제주도에서 오는 분도 있습니다. 특별강습도 실시하고 있는데 방학기간 중고등학교 선생님을 대상으로 강습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 기업이나 단체 등에서 요청을 해오면 취지 등을 판단, 검토해서 교육을 실시하기도 합니다. 방송사에서 공채 탤런트들의 교육을 의뢰하는 경우가 해당되지요” -그러면 1년에 배출하는 교육생의 숫자는 얼마나 되나요. “대략 1년에 1,200명 정도입니다. 누적 인원은 5만명 이상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말 타면 뭐가 좋은가요. “말은 힘으로 타는 운동이 아닙니다. 연령에 상관 없이 할 수 있는 운동이지요. 말을 타는 순간 만큼은 딴 생각을 할 수 없어 스트레스 해소에는 최고지요. 또 살아있는 생명체와 함께 하는 운동은 승마 하나밖에 없습니다. 전신운동, 균형과 밸런스가 생명이기 때문에 몸에 균형이 유지되고 장(腸)은 물론 하체까지 강화되는 전신운동이자 멘탈(Mental)스포츠입니다” –승마인구 중에는 여자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승마는 남자와 여자가 구분 없이 경쟁하는 유일한 운동입니다. 게다가 여성들이 많이 가지고 있는 변비, 위장병에 특히 좋습니다. 유럽은 승마인구의 70%가 여자고, 우리나라도 강습 신청자의 90%가 여자입니다” -말을 타는 분들 중에는 나이 든 분들도 상당히 많군요. “어느 국회의원은 90세까지 말을 타는 것도 봤습니다. 마장에 나와서는 나이 자랑 못합니다” -장수와 연관이 있나요. “말위에서는 무리한 근육사용이 없기 때문에 나이 든 분들이 많이 즐기시는 것 같습니다. 감각ㆍ멘탈 스포츠이기 때문에 다른 운동에 비해서 오래 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게 장수의 비결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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