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의류·목재등 업종지수 연중 최저<br>더존디지털·안철수硏·대기업 의류업체 유망
코스닥지수가 하락세를 거듭하면서 소프트웨어, 섬유ㆍ의류, 종이ㆍ목재, IT부품 등 일부 업종지수가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이들 업종에 대해 “낮은 가격만 보고 투자하지 말고 업종 내에서 개별 전망이 좋은 종목을 골라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일 코스닥시장에서 소프트웨어 업종은 장중 한때 연중 최저치인 335.05까지 떨어졌다. 소프트웨어 업종은 지난 6월말 440선을 돌파한 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11월 들어서는 34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강일주 신영증권 연구원은 “소프트웨어업종의 경우 다양한 업체가 속해 있어 단정적으로 말할 수 는 없지만 대부분 통신, 게임, 인터넷 등의 전방산업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2008년에는 웹기반 솔루션을 갖고 있으면서 자체 기술력, 경쟁력이 뛰어난 동종시장내 1위 기업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업종 내 최선호주로는 더존디지털과 안철수연구소를 꼽았다. 강 연구원은 “더존디지털은 소프트웨어 대장주로 4ㆍ4분기 성수기에 이어 2008년 1ㆍ4분기 신제품 출시 효과에 따른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고, 안철수연구소는 국내 보안솔류션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내년에도 시장 증가율보다 높은 수주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섬유ㆍ의류업종지수도 연초 1,400~1,500선이었던 업종지수가 최근 1,000 이하로 떨어졌다. 섬유ㆍ의류시장의 경우 전체 전망은 지난 4년간 침체에서 벗어나 내년에 회복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 회복에 따른 수혜는 대기업에 집중될 것으로 분석됐다.
한상화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의류시장은 2002년말부터 대기업을 중심으로 규모와 자금력의 파워 게임으로 변화되고 있다”며 “코스닥시장에서도 데코와 네티션닷컴이 합병 후 내년부터 공격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종이ㆍ목재업종지수도 지난 6월 1,400선에서 현재 900선으로 추락했다. 종이ㆍ목재업은 내년에도 지종별 차별화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