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선수처럼 자신감 있는 경기를 보여주겠다."
최나연(23)이 SK텔레콤과 5년 재계약을 맺고 3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에서 조인식 행사를 열었다. 지난 2005년 1월 SK텔레콤과 처음 계약한 최나연은 2008년 1월 재계약에 성공한 데 이어 오는 2014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최나연은 2월 일찌감치 재계약 사실을 알려왔지만 이날 취재진과 회사 관계자를 불러 조인식을 했다. 그는 "그동안 동료 선수들이 후원사 조인식을 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나는 일정이 맞지 않아 한 번도 못 했다"며 "이번에는 꼭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2승을 거둔 그는 올해 동계훈련에서 체력보강과 영어공부, 정신력 강화로 중무장을 했다며 선전을 다짐하기도 했다.
그동안 우승 문턱에서 여러 번 좌절하며 배짱이 없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던 그는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 선수가 압박감을 이겨내며 최선을 다한 뒤 우는 장면이 감격스러웠다"며 "이젠 대회에 나가도 떨리지 않는다. 최선을 다해 올해도 좋은 성적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