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산업거점 이끈 '향토 대기업'<br>포항·광양지역 발전에 기여<br>인적자원 투자·봉사활동등… 진정한 사회 동반자로 우뚝
| 포스코 포항제철소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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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준양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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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지역에 기반을 둔 명실상부한 '향토 대기업'이다.
국가 경제뿐 아니라 지역사회 발전에도 실로 눈부신 기여를 해온 것이다.
경북 포항시는 포스코 창립 당시만 해도 인구 7만2,000여명의 작은 항구도시였으나 지난해 인구 51만의 산업 도시로 성장했다.
울산의 자동차 조선산업, 구미의 전자산업, 창원의 기계산업과 긴밀하게 연계되는 동남권의 산업 거점으로 변모했다.
특히 지난 1972년 12월 선도적으로 본사를 포항으로 이전함으로써 현재까지 드물게 지방에 본사를 둔 대형기업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 발전해왔다.
전남 광양 역시 포스코 제철소가 들어서기 전인 지난 1982년에는 인구 7만8,000여명의 농촌지역에서 지난해말 기준 인구 14만명의 대표적 신흥 공업도시로 성장했다.
1982년까지만해도 수출이전무했던 광양시는 2007년에는 38억5,000만달러의 높은 실적을 기록했고 재정규모도 59억원에서 3,807억원으로 64배 이상 증가했다.
포스코의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가동으로 세수가 늘어나고 관련 기업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포항시와 광양시의 재정자립도는 현재 53.3%, 48.1%로 경북도와 전남도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역사회와 진정한 동반자적 관계를 형성해 나가기 위해 국내기업으로서는 드물게1989년 포항과 광양에 각각 지역협력 전담조직을 신설했으며 과학기술 인재양성 및 지도자 육성을 위한 인적자원부문 투자, 체육 및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지원, 다양한 사회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런 활동을 통해 포스코는 지역과 기업의 바람직한 협력관계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월 말 취임한 제7대 정준양 회장이 취임사를 통해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는 활동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위상 확보를 강조하면서 더욱 체계적인 나눔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6월 사내공모를 통해 '자연, 인간, 철이 함께하는 세상'이란 사회공헌 슬로건을 제정, 선포했다. 범포스코 차원의 모든 나눔경영에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포스코의 나눔경영 활동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봉사활동이다. 포스코 임직원의 봉사활동 참여율은 92%로 지난해에만 57만여 시간을 사회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이는 직원 한 사람당 연간 24시간, 매월 2시간 이상씩을 봉사활동에 참여했음을 의미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원사들의 연간 봉사활동 참여 시간이 7시간임을 감안하면 포스코 임직원의 봉사활동은 국내 최고 수준인 셈이다.특히 매월 셋째주 토요일을 '나눔의 토요일'로 정해 대대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서울과 포항,광양 지역별로 나눠 전사 차원에서 지역사회를 위한 '환경정화 활동'을 비롯해 '사랑의 헌혈 릴레이' '사랑의 집 고쳐주기', '목욕 봉사'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포항 1곳과 광양 2곳에서 무료급식소인 '포스코 나눔의 집'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내 최초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인 '포스위드'를 출범시켜 주목을 받았다.
포스코의 사무 및 통신지원,세탁서비스 업무 등을 담당하는 이 회사에서는 현재 서울과 포항, 광양 3개 사업장에서 전체 직원의 40%인 89명의 장애인이 근무하고 있다.
"인재양성등 지역밀착 나눔경영 계속"
[인터뷰] 정준양 회장
"포스코는'자연과 인간, 철이 함께하는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인간존중과 상생의 철학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하고 발전해가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포스코식 사회공헌은 '인간존중과 상생철학이 바탕'이라고 강조한다. 정 회장은 "이를 위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사회공헌그룹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 곳에서 사회공헌 전략을 수립하고 글로벌 및 그룹 공동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실행하며 국내외 공헌활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제철소가 있는 포항과 광양에는 지역협력팀을 두어 지역사회 협력사업과 포항과 광양 지역의 봉사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역밀착형 사회공헌을 적극 강조한 셈이다.
이와 함께 정 회장은 "포스코의 출자사 또한 사회공헌 부서를 통해 각 사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본사 뿐만 아니라 범 포스코계가 지역사회 공헌에 발맞춰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 같은 체계적인 조직 아래 포스코는 인재양성, 지역사회 봉사, 소외계층 자립 지원, 글로벌 봉사활동을 중심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원이 없는 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은 바로 인재가 아니겠냐"며 "지난 1971년부터 포스코교육재단을 설립해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갈 성장동력인 인재양성에 적극적인 투자를 해오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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