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금의 한 고위관계자는 29일 "대내 정책금융기관 개편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채용을 진행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해 올해는 신입 직원을 뽑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금은 지난 2009년 산은에서 분리된 후 지금까지 총 4차례에 걸쳐 대졸 신입직원을 채용해왔다. 채용인원은 2010년 상ㆍ하반기에 걸쳐 60명,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는 하반기에 각각 30명 내외였다.
정금은 매년 채용공고가 뜰 때마다 100대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졸 초봉 수준이 금융 공기업 중 1위라는 입소문이 퍼진데다 국책금융기관이라는 안정성까지 더해진 결과다. 하지만 정책금융 개편의 소용돌이 속에 결국 4년 만에 신규채용 중단이라는 상황까지 벌어지게 됐다.
정금의 한 관계자는 "산은과 정금의 통합 여부를 떠나서 젊은 고급 인력들이 몰릴 만큼 좋았던 일자리가 없어진 것은 아쉽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