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쌍용정유 벙커C유 가격차별 호평

◎중소제조업 부담우려 인상폭 반으로/농업용경유 인하이어 경쟁력 큰 보탬쌍용정유(대표 김선동)가 이달초 유가조정시 벙커C유가격을 정부의 유가공식에 의한 가격에 비해 대폭 낮춰 책정함으로서 유가급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제조업체들의 유류비부담을 덜어줘 호평을 받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가자유화 시행 6개월째를 맞고 있으나 대부분의 정유사들은 유가책정때 과거 유가연동제하에서의 유가산정공식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6월 유가조정 당시 난방 및 산업용유류인 방커C유의 소비자가격은 전월대비 6.6%에 이르는 대폭적인 인상요인을 발생시켰다. 이런 인상요인을 가격에 그대로 반영할 경우 유가가 제조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중소제조업체들의 원가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게 된다. 쌍용정유는 지난봄 온실재배농가의 동절기유류구입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개월간 농업용면세경유가격을 대폭 인하한데 이어 이번에는 중소제조업체의 제조원가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방커C유의 6월 소비자가격인상요인중 절반만 가격에 반영하고 나머지 절반에 대해서는 인상을 보류했다. 이는 불황극복에 애쓰고 있는 국내산업의 경쟁력강화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쌍용관계자는 『정유사들은 앞으로 유가가 국내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보다 합리적으로 유가를 책정해 운영함으로써 유가자유화의 근본적인 취지를 살릴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민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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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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