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시각 장애인을 위한 월 3만4,000원 스마트폰 요금제와 노인 대상의 월 1만5,000원짜리 요금제가 나온다.
1일 방송통신위원회는 SK텔레콤이 최근 신청한 장애인 및 노인 전용요금제를 인가했다고 밝혔다. 오는 7일부터 출시되는 청각장애인 요금제는 영상110분, 문자 1,000건, 데이터 100MB를 제공받고 월 3만4,000원을 낸다. 다음달 나오는 시각장애인 요금제는 음성 250분, 문자 50건, 데이터 100MB에 월 3만4,000원이다. 시·청각 장애 특성상 일반 스마트폰 요금제에 비해 각각 음성,영상통화량을 늘린 게 특징이다. 방통위는 장애인 요금제가 월1만1,000원 요금할인과 장애인 요금감면(35%)를 적용받으면 실제 월 1만5,000원(부가세 제외)까지 저렴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버요금제(만65세이상)는 7일부터 월 1만5,000원에 음성50분, 영상 30분, 문자 80건, 데이터100MB로 제공된다. 지난해 8월 SK텔레콤이 내놓은 일반폰 뉴실버 요금제가 음성30분, 영상30분, 문자 80건에 월 9,000원으로 책정했던 것과 비교하면 기본료에 데이터사용료를 얹은 요금구조다.
방통위는 “그동안 통신업체들과 협의를 거쳐 취약계층의 요금부담을 줄여 왔다”며 “내년 상반기 이동전화 요금감면 대상자를 차상위계층중 양육수당 및 장애인 연금수급자로 확대하는 것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월 이용료 2만~3만원대의 청소년 대상 스마트폰 요금제로 KT의 ‘알스마트’가 이달부터 나온다. SK텔레콤은 청소년용 ‘팅스마트’를 지난 3월에, LG유플러스도 ‘링스마트’요금제를 지난달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