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보험에만 가입해도 50여개 이상의 위험을 한꺼번에 보장받을 수 있는 통합보험이 손해보험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동부화재, 동양화재 등 대형 손보사들의통합보험 상품 판매건수가 5월들어 크게 늘어났다.
삼성화재가 작년 12월 업계 처음으로 출시한 `삼성슈퍼보험'은 지난 1월 1천243건이 판매되는데 그쳤으나 2월 2천421건, 3월 4천268건, 4월 4천728건으로 꾸준히증가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6천924건이나 팔렸다.
이에 따른 보험료 수입은 초회보험료 수입 27억8천만원, 계속보험료 수입 30억원으로 모두 57억8천만원에 이르고 있으며 다음달까지는 100억원을 가뿐히 돌파할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동부화재의 `동부컨버전스보험'도 판매 첫달인 4월에는 1천139건이 판매된데 이어 5월에 2천62건으로 늘어났으며 지난달부터 판매에 들어간 동양화재도 아직 집계가 되지 않았으나 예상을 넘는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통합보험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자 다른 손해보험사들도 통합보험시장 진출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LG화재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LG웰빙보험'의 상품인가를 받아 다음주부터는 판매할 계획이며 현대해상은 보험개발원의 요율검증, 금감원 인가 등 절차를 서둘러 8월께부터 뛰어들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통합보험은 보험에 한번만 가입하고도 자신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위험보장을 받을 수 있는게 장점"이라면서 "여러번 계약해야 하는 불편이 없는데다 중복보장의 문제도 해소할 수 있어 가입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