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LG텔레콤, 급등락 이후 주가 어디로(?)

최근 급격한 등락폭을 보였던 LG텔레콤[032640]의 추후 주가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초 이후 업그레이드된 주가에도 불구, 추가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가제기되며 상승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최근 과징금 추징의 우려로 급락세를 보였다가 다시 오르는 등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오전 11시30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LG텔레콤은 전날 대비 0.9% 하락한 1만1천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2일 하한가 가까이 추락했다가 다시 5거래일 동안 20% 넘게 오르는 등 최근의 변동폭은 중소형주를 뺨치는 수준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가입자수 증가 등 LG텔레콤의 펀더멘털 강화에 따른 실적개선이 유력할 것으로 보고 최근 잇따라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내놓으면서 목표가도 상향조정하는 등 따뜻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대우증권 유상록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동통신업체들의 이익창출 능력이 과거에 비해 향상된 데다 최근 주가하락으로 가격부담이 사라진 것이 매력적"이라며"'기분Zone'으로 대표되는 LG텔레콤의 생활밀착형 서비스 및 지상파 DMB 등 네트워크 독립형 서비스를 바탕으로 가입수 증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접속료 재산정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대규모 과징금 처벌 이후 시장의 안정화 여부가 확인되면서 새로운 (상승)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정보제공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LG텔레콤에 대한 투자의견을 내고 있는 20개 증권사 가운데 14개사가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으며 6개월후 평균 목표가는 1만5천79원이다. 그러나 LG텔레콤의 재랠리 기대는 섣부르다는 지적도 있다. 핵심은 현 주가가오를 만큼 오른 수준이라는 것. 우리투자증권 정승교.신윤식 연구원은 "펀더멘털이 작년부터 좋아져서 주가랠리의 원동력이 됐으나 추가 상승이 가능하려면 하나로텔레콤의 인수 등 새로운 촉매가 필요하다"며 "HSDPA나 W-CDMA 등 미래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를 미루고 있는 점도 중장기적으론 부담"이라고 말했다. 신흥증권 이중희 연구원은 "통신주 주가가 최근 강세를 보여왔으나 상당 부분 저평가 부분은 반영됐다"며 "현재 주가이익비율(PER)상으로 봐도 LG텔레콤이 SK텔레콤과 동등한 수준이라 추가로 이를 넘어서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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