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설

[사설] 스티브 잡스가 남긴 위대한 업적

[사설] 스티브 잡스가 남긴 위대한 업적 세상을 바꾼 위대한 혁신가이자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가 향년 56세로 영면했다. IT시대의 꽃을 피운 천재였지만 암이라는 병마를 이겨내지 못하고 길지 않은 생을 마감했다. 잡스의 일생은 말 그대로 한편의 드라마나 다름없다.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대학을 중퇴하고 애플을 창업하면서 정보화를 통해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혁신가의 길을 걷게 된다. 지난 1976년 세계 최초의 개인용컴퓨터(PC)인 매킨토시를 내놓아 컴퓨터의 대중화를 앞당겼다. 2007년에는 주머니 속 컴퓨터로 불리는 아이폰을 개발해 스마트폰 시대를 열었고 뒤이어 내놓은 태블릿PC와 함께 모바일 혁명을 주도했다. 그에게 항상 성공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시대를 앞서간 천재를 시험하듯 좌절도 많았고 보통사람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기행도 적지 않았다. 그가 창업한 애플에서 쫓겨나기도 했고 1997년 이후 14년 동안 애플을 이끌면서 연간 1달러, 총 14달러밖에 받지 않았다. 애플을 창업하고 CEO로 일하는 목적이 돈벌이가 아니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는 자신이 표현한 대로 '항상 갈망하고 늘 우직하게(Stay Hungry, Stay Foolish)' 삶을 영위했다. 암 선고를 받고서는 "죽음은 삶이 만든 최고의 발명품"이라며 스마트폰 신화를 일궈내는 투혼을 발휘했다. 잡스가 위대한 혁신가로 살 수 있었던 것은 '다르게 생각하라(Think Different)'를 실천했기 때문이다. 애플의 사시(社是)가 된 잡스의 창의적 사고에 대한 열정은 아이폰ㆍ아이패드ㆍ아이클라우드 등으로 이어지는 애플 신화를 가능케 한 원동력이다. 잡스가 남긴 위대한 업적은 인간의 삶 자체를 바꿔놓았다. 애플은 추도사에서 "잡스의 영민함과 열정ㆍ에너지가 혁신의 원천이 됐으며 이로 인해 이 세상은 풍부해지고 개선됐다"고 칭송했다. 잡스가 타계함으로써 그가 마지막까지 심혈을 기울인 스마트TV와 우주선 모양의 애플 사옥 건설 등 여러 가지 혁신적 프로젝트들이 결실을 맺지 못한 것은 인류사회의 큰 손실이다. 잡스의 꿈을 실현하는 것은 인류 공동의 숙제다. 잡스 없는 애플의 미래와 IT산업의 변화도 흥미로운 주제다. IT시대의 전설이 된 스티브 잡스의 명복을 빈다. [포토] 파란만장했던 스티브 잡스의 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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