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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아사히주류와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등 한국시장을 글로벌 전략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코오지 아키요시(사진ㆍ61) 아사히맥주 사장은 8일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아사히 수퍼드라이 엑스트라콜드 바’팝업스토어 오픈 기념행사에 참석해 “현재 수출하고 있는 70개국 가운데 한국 매출 비중이 13~15%로 가장 크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일본 현지가 아닌 외국에서 아사히 수퍼드라이 엑스트라콜드 바를 오픈 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라며 “이를 계기로 한국 수입맥주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9일 문을 여는 아사히 수퍼드라이 엑스트라콜드 바는 영하의 온도를 유지하는 아사히 수퍼드라이와 드라이블랙을 고객이 직접 맛볼 수 있는 아사히맥주의 해외 첫 팝업스토어로 다음 달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2010년 아사히맥주가 아사히 수퍼드라이 엑스트라콜드 바를 처음 개설한 이후 올해 한국을 비롯해 도쿄 신주쿠와 센타이, 교토 등 팝업 스토어 매장 9곳을 오픈했다.
아사히 수퍼드라이 엑스트라콜드 바의 특징은 기존 생맥주 기기와는 달리 특수 냉각액을 이용해 영하의 맥주를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점이다. 맥주 맛에 민감한 20~30대 젊은 고객을 공략하기 위해 ‘차돌박이 한입 샐러드’와 ‘두부 춘권 고추장 소스’‘불고기 치킨 랩샌드’ 등의 메뉴도 준비했다.
코오지 사장은 “한국시장의 중요성이 높은 만큼 이번 아사히 수퍼드라이 엑스트라콜드 바를 운영 결과에 따라 오픈 지역을 확대거나 기간을 추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150만 상자(1상자는 500㎖×18병)보다 15% 매출을 늘리는 것을 올해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생맥주 취급 점포 수도 기존 4,400개에서 4,800개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주류는 현재 설립 중인 충주 공장을 연내 완료, 내년 중 제품 생산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동석한 이재열 롯데주류 사장은 “5만 리터 규모로 건설 중인 충주공장은 현재 75%가량 공사가 진행된 상황”이라며 “이런 추세라면 올 하반기에는 공장을 완공해 시운전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