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모나리자 표정은 '행복한 미소'

얼굴표정 판독 SW분석 결과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화 모나리자(사진)의 미묘한 얼굴 표정은 행복한 감정을 나타내는 미소라고 컴퓨터가 판정했다. 다빈치가 1503년부터 1506년까지 그린 모나리자의 미소는 그 미묘함 때문에 그동안 행복에서 슬픔까지 여러 갈래로 해석돼왔다.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대학 연구진들은 여성의 얼굴 표정을 분석해 표정에 담긴 감정을 알아내는 표정 판독 소프트웨어로 야릇한 미소를 띤 모나리자의 얼굴을 분석한 결과 전체 감정 요소 중 83%가 ‘행복’인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모나리자의 표정에 담긴 나머지 17%의 감정 요소는 ‘혐오감’ 9%, ‘두려움’ 6%, ‘분노’ 2%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지중해 지역 혈통 여성 10명의 얼굴을 분석해 중립적 표정의 기준을 정립한 후 행복, 놀람, 분노, 혐오, 공포, 슬픔 등 6가지 감정을 지수화해 비교했다. 분석에 사용된 소프트웨어는 입술 선의 휘어짐과 눈가의 주름을 분석해 여성의 얼굴 표정을 분석하는 일리노이대 개발 소프트웨어를 부분적으로 이용했다. 니쿠 세베 연구원은 주간 뉴사이언티스트에 발표한 연구 논문에서 “어떤 얼굴 표정도 한가지 감정만을 담고있지는 않으며 여러 감정이 복합적으로 얽혀있다”며 “모나리자의 얼굴에 나타난 83%의 행복 감정은 모나리자가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재용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