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상반기 해외부동산 투자도 전년比 2.7배 늘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한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의 충격에서 벗어나면서 우리 국민의 해외부동산 투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22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해외부동산 취득 동향'을 보면 올해 상반기 거주자의 해외부동산 취득액은 6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억2,300만달러보다 2.7배가량 늘었다. 취득건수도 1,090건으로 전년의 333건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해외부동산 취득은 2007년 7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위축됐다가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간 매월 1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취득 주체별로는 개인이 5억6,300만달러로 92.6%를 차지했고 법인은 4,500만달러에 불과했다. 취득 목적은 투자용이 4억3,400만달러(71.4%), 주거용이 1억7,400만달러(28.6%)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미국 등 북미 지역이 3억4,900만달러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기재부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위축된 해외부동산 투자가 다시 늘고 있지만 주요 취득 지역인 미국의 주택시장이 여전히 불안하고 국가신용등급도 강등돼 회복세가 지속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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