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대형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월 생산량 100만개를 돌파했다.삼성전자는 2일 TFT-LCD의 4월 생산실적을 집계한 결과 10.4인치 이상의 대형제품 생산량이 처음으로 100만개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4세대 라인(730㎜?920㎜)의 성공적인 가동에 따라 작년 6월 월생산량 70만개를 돌파한 이후 9개월 만에 생산량을 42% 가량 늘리며 100만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모니터용 TFT-LCD중 17인치 제품에 주력하고 있으며 15인치에 비해 부가가치가 높고 성장성이 큰 17인치 시장에서 브랜드를 바탕으로 차별화 마케팅을 편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리서치에 따르면 올 1ㆍ4분기 모니터용 LCD시장에서 삼성전자는 판매량 기준 15.6%, 매출액 기준 17.3%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경쟁상대인 LG필립스LCD가 이번달부터 생산량을 대폭 늘린 첨단 5세대 라인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어서 3ㆍ4분기 이후엔 시장 점유율이 역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영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