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디지털 시맥스] 디 프로덕션 '나비'

[디지털 시맥스]디 프로덕션 '나비' 부천경쟁부문 디지털작품 유일 7월12일 개막하는 제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부문인 부천초이스 장편부분에는 한국 영화 '나비'를 비롯한 9개 국가, 9편의 작품이 선정되었다. 타이식 웨스턴을 보여주는 타이 영화 '티어스 오브 블랙 타이거'를 비롯해 4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옴니버스영화'히어로즈 인 러브', 호러블랙코미디 스페인영화'커먼웰쓰', 부동산 소개업자가 신혼부부에게 집을 보여주면서 그 집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공포의 집', 시체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시체유기 자장가', 판타지를 가미한 로맨틱물'뉴질랜드 이불 도난사건', 기묘한 공간 속에서 벌어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호텔 스플렌디드', 독특한 비주얼로 한국의 도시와 인물들의 삶을 그려낸 '나비'등이 있다. 특히 '나비'는 부천영화제서 지난 97년 '접속'(장윤현감독)이후 경쟁부문에 출품된 한국영화라는 점과 전 과정이 디지털로 제작됐다는 것으로 관심을 모은다. 디지털 영상 제작 업체인 디프로덕션㈜(대표 박지영)이 기획 제작했다. 지난 97년 안성기주연의 '이방인'(Taekwondo)로 주목을 받은 바 있는 문승욱감독의 두번째 장편영화인 '나비'는 산성비와 환경병으로 찌든 한국의 어느 가상도시에서 망각의 바이러스라는 소재를 중심으로 두 여인이 희망을 찾아 떠나는 기억에 관한 판타스틱 영화다. 이 영화제에 출품된 영화들은 옵티컬 사운드트랙 작업이 완료된 35mm, 16mm필름(단편), 6mm디지털 혹은 DVD이어야 하나 '나비'의 경우 키네스코핑 무비라는 제작형식으로 6mm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후 35mm로 전환하였다. 이 작품의 전 제작은 디프로덕션 자체의 디지털 스튜디오내서 이뤄졌으며 세계적인 키네코 전문회사인 스위스 이?그사와 제휴, 기술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디 프로덕션은 "디지털 영화는 기존 제작방식의 영화에 비해 1/3정도의 제작비로 보다 뛰어난 화질 및 음향효과를 낼 수 있으며 공간과 시간 문제의 제약을 받지 않아 영화적 상상력을 필요로 하는 판타스틱 영화 장르에 적합한 제작 방식이다"고 설명했다. 박연우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