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韓·中·日 바둑영웅전] 시비의 단서를 찾아서

제5보(61~76)

[韓·中·日 바둑영웅전] 시비의 단서를 찾아서 제5보(61~76) 베이지색 정장에 화려한 넥타이. 창하오의 차림. 검정 양복에 남방셔츠. 이창호의 차림. “창하오가 도리어 연상처럼 보이지요?” 일본의 기자 하나가 말한다. 흑63을 두기 전에 창하오는 3분쯤 망설였다. 참고도1의 흑1로 막고 선수를 뽑아 5로 달려가면 역시 흑의 바둑인데 집으로는 흑이 약간 손해이므로 망설인 것이었다. 끝내기에 강한 이창호라는 데 생각이 미치자 실전의 63을 선택했는데…. “나 같았으면 무조건 그 코스로 두었을 겁니다. 그쪽이 운영하기가 훨씬 쉬웠을 겁니다.” 이창호가 복기때 한 말이다. 흑69까지 응수시켜 놓고 이창호는 15분쯤 장고에 빠졌다. 형세가 불리하므로 시비의 단서를 찾은 시간이었다. 이윽고 70의 절단. 팻감이 풍부하다고 보고 시비를 걸기 시작한 수였다. 검토실에서는 참고도2의 백1을 예상하고 있었다. 그것이면 흑2 이하 11인데 그 정도로는 백이 부족하다는 것이 이창호의 생각이었다. /노승일ㆍ바둑평론가 입력시간 : 2005/07/25 15:38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