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 '바람직한 정책대안' 찾는다

시민단체 '희망프로젝트'에 2년간 7억 지원…양극화 해소·일자리 창출등 함께 대안 모색

삼성이 시민단체와 손잡고 양극화 해소 등 바람직한 정책대안 찾기에 나선다. 삼성그룹은 16일 희망제작소의 ‘우리사회 희망찾기’ 프로젝트에 2년간 7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하기로 하는 연구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이 시민단체 싱크탱크에 연구지원을 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2ㆍ7 대국민 발표 이후 사회의 쓴소리를 듣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보인다. 현재 삼성은 자체적으로 ‘삼성을 지켜보는 모임’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삼성사회봉사단의 전문인력들은 희망제작소 연구원들과 함께 정치ㆍ경제ㆍ교육ㆍ지역ㆍ복지 등 사회적 이슈의 정책대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연구진행 결과물은 희망제작소가 단행본으로 출판하기에 앞서 삼성 측 최고경영진에 전달돼 삼성의 사회공헌활동에 참고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과제는 ‘더 많은 민주주의’(정치), ‘우리시대 돈 바로 쓰기’(경제), ‘교육, 그 환상과 두려움을 넘어’(교육), ‘풀뿌리 희망 만들기’(지역) 등과 함께 신국부론, 일자리 창출, 양극화와 공생사회 등 최근 삼성과도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분야이다. 희망제작소의 한 관계자는 “진행되고 있는 주제 외에는 삼성 측과 협의를 통해 연구영역을 넓혀나갈 것”이라며 “다양하고 심도있는 시민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심층면접법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희망제작소는 참여연대 사무처장를 역임하고 현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원순 변호사가 올해 3월 창립한 민간 싱크탱크로 정부나 기업연구소와 성격을 달리한 아래로부터의 정책대안을 만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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