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열려라! 취업의 문] 기업들 "어서 오라" 손짓

글로벌 마인드·끼·패기로 무장한 젊은 그대<BR>입사 희망 기업 인재상 미리 파악해 두면 도움<BR>대부분 업종 채용 축소…올 공채 10%정도 줄듯, 10대 그룹은 6,200명선


[열려라! 취업의 문] 기업들 "어서 오라" 손짓 글로벌 마인드·끼·패기로 무장한 젊은 그대입사 희망 기업 인재상 미리 파악해 두면 도움대부분 업종 채용 축소…올 공채 10%정도 줄듯, 10대 그룹은 6,200명선 박태준 기자 june@sed.co.kr 관련기사 • 여러기업 지원보다 '선택과 집중'을 • [열려라! 취업의 문] 삼성 • [열려라! 취업의 문] LG • [열려라! 취업의 문] SK • [열려라! 취업의 문] GS • [열려라! 취업의 문] 동부 • [열려라! 취업의 문] 두산 • [열려라! 취업의 문] 효성 • [열려라! 취업의 문] 코오롱 • [열려라! 취업의 문] 현대 모비스 • [열려라! 취업의 문] STX • [열려라! 취업의 문] KT • [열려라! 취업의 문] 한국야쿠르트 • [열려라! 취업의 문] 한국전력공사 • [열려라! 취업의 문] 교보생명 • [열려라! 취업의 문] 금호아시아나 • [열려라! 취업의 문] 현대중공업 • [열려라! 취업의 문] 한화 올 하반기 대기업들의 신입사원 채용 시즌이 막을 올랐다. 대부분의 주요 그룹들은 올해 채용 규모를 확정짓고 9월 중순부터 서류접수를 받는 등 본격적인 전형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하반기 채용시장 기상도는 그리 밝지 못하다. 상당수 기업들이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를 이유로 지난해보다 채용규모를 줄였거나 축소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취업포털 인쿠르트 조사에 따르면 상장사들의 하반기 채용규모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손민중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기존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신규인력 채용에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상에 맞춰전략적으로 준비한다면 그 어렵다는 취업난을 극복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 같은 조언이다. ◇글로벌 마인드 갖춘 인재 원해=‘바늘 구멍’을 뚫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역량과 함께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의 인재상에 걸맞는 인재로 거듭나야 한다. 대기업들은 사업 성격과 비전, 기업 문화에 맞는 인재상을 갖고 있다. 이 중 공통되는 것은 ‘글로벌 마인드’와 ‘신념’. 굳의 의지를 갖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인물을 찾고 있다는 얘기다. LG전자의 인재상은 ‘라이트 피플(Light People)’. 글로벌감각과 전문지식, 여기에 강한 실행력을 겸비한 사람을 뜻한다. 현대중공업은 ‘강한 신념으로 신세계를 개척하는 인재’를 선호한다. 이는 “사람이 하는 일에 불가능은 없다”라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창업정신에 뿌리를 두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인재상 역시 ‘집념의 세계인’이다. 무한한 가능성에 끈기와 희망을 갖고 도전하자는 의지다. 동부그룹은 ‘글로벌 경쟁력 갖춘 인재’를 확보하는데 채용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와 함께 창의와 도전정신도 동부그룹이 중요시하는 인재 선발의 기준이다. STX는 “꿈을 해외에서 이룬다”를 캐치프레이즈로 삼을 정도로 글로벌 인재 선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취업포털의 한 관계자는 “모든 기업들이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어 글로벌 감각과 외국어 능력이 뛰어난 인재를 찾고 있다”며 “영어 면접 등 회화능력을 확인하는 전형절차가 강화되는 추세”라고 전했다. ◇채용규모는 다소 줄어들 듯=올 하반기 주요 대기업과 상장사들의 채용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8%정도 감소할 전망이다. 취업포털 인쿠르트가 주요 대기업과 538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올 하반기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로 대상 기업들은 하반기에 총 1만9,814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업종별 역시 물류운수, 금융, 식음료, 기타제조를 제외환 전 업종에서 채용규모가 줄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채용시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전기전자, 정보통신의 채용 감소가 두드러질 것으로 조사됐다. 중견ㆍ중소기업의 하반기 채용 규모도 감소할 전망이다. 인쿠르트가 조사한 결과 종업원수 1,000인 미만의 상장 중견ㆍ중소기업 352개사 중 하반기 채용 계획을 세운 기업은 170개사에 불과했다. 채용 인원도 작년보다 20.1% 줄어든 4,688명에 그쳤다. 지난해 하반기 5,866명과 비교하면 1,000여개가 넘는 일자리가 줄어든 셈이다. ◇그룹별 채용규모는 엇갈려=올 하반기 10대 대기업의 채용규모는 모두 6,200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는 아직 규모를 확정짓지 못한 삼성과 LG의 전자ㆍ화학부문을 제외한 수준이다. 현대기아차그룹의 채용규모는 700여명. 연구개발, 생산, 일반사무, 국내영업과 A/S 등의 부문의 인력을 뽑는다. SK그룹도 3일부터 채용을 진행 중인데 글로벌 인력 100여명을 포함해 작년과 비슷한 800명 선을 채용한다. 두산그룹과 한화그룹도 각각 600명 규모의 하반기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LG그룹은 아직 전자와 화학이 채용규모를 정하지 못했지만 ▦LG필립스LCD 250∼300명 ▦LGCNS 200명 등 모두 870∼960명을 뽑을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올 하반기 채용규모가 700∼1,000명에 이를 전망이고 한진그룹도 600명 안팎의 하반기 채용규모를 확정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도 10월중 300여명을 뽑는 하반기 그룹 공채에 나선다. 취업정보 관계자들은 “아직 하반기 채용계획을 발표하지 않은 삼성그룹이 얼마나 신규 인력을 충원할지 여부에 관심이 몰려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금융고시’라고 불릴 정도로 갈수록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는 은행권도 이달부터 본격적인 채용에 나선다. 금융감독원과 산은,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과 10여개 시중은행들의 하반기 채용 규모는 2,000명 선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입력시간 : 2007/09/1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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