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채권단과 제너럴 모터스(GM)가 총 12억 달러에 대우차 자산을 인수하는 데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대우차 매각도 본계약 체결에 한걸음 다가선 것으로 관측된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군산ㆍ창원 공장 등 자산 12억 달러와 부채 8억 달러를 인수하기로 한 지난해 양해각서(MOU)의 틀을 깨지 않기로 GM측과 의견 일치를 본 상황"이라고 12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GM이 일부 해외법인을 인수하지 않을 경우 총 12억 달러의 대우차 자산 인수대금은 유지하는 대신 다른 보상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GM은 그동안 지난 2월 MOU를 체결할 때 인수 범위에 포함시켰던 22개 해외 판매법인과 2개 해외 생산법인 가운데 9개 법인만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통보, 협상에 난항을 겪어왔다.
이에 대해 채권단의 또 다른 관계자도 "해외법인 인수범위와 우발채무에 대한 적정수준의 보상 등에 대해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내 협상을 끝내자는 게 양측의 기본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