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의류가 할인점에서 날개 돋힌 듯 팔리고 있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이마트가 지난 2000년 9월 처음 선보인 북한산 의류는 매년 판매량이 30∼40%씩 늘어 이번 겨울 들어 벌써 10만장 이상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마트가 판매하고 있는 북한산 의류는 중소 의류 제조업체인 `엘리트베이직` 과 `신즈 디자인하우스`가 북한에서 생산한 것으로 이마트 자사 의류 브랜드인 `이베이직`상표로 판매되고 있다.
이마트는 현재 남성과 여성ㆍ 아동ㆍ 스포츠의류 등 약 500여 가지의 북한산 의류를 취급하고 있는데 관세가 붙지 않아 가격이 국산의 절반 수준이다.
북한산 의류가 인기를 끌자 롯데마트도 지난 28일 부터 북한산 의류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롯데마트는 제일모직과 제휴, 면 스웨터 1만 벌을 들여왔다. 롯데마트 자사 의류 브랜드인 `위드원` 상표로 판매되는 이들 북한산 스웨터는 제일모직 평양공장에서 생산한 것으로, 롯데마트는 올해 약2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와 관련 업계의 관계자는 “북한산 의류는 중국산에 비해 값도 싸고 품질도 우수하다” 며“진열 상품의 90%이상이 도입한 시즌에 소진될 정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