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산자부] 내년초 군.장공단 자유무역지역 지정

외자유치와 수출진흥을 목적으로 입주하는 기업에 조세감면· 비관세혜택을 주는 자유무역지역 지정은 지난 71년과 73년 경남 마산과 전북 익산 이후 26년 만이다.산업자원부의 한 관계자는 28일 『군·장지역은 사회간접자본(SOC)이 잘 돼있을 뿐 아니라 지리적으로도 중국 등 동남아를 상대로 한 무역전진기지로서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하고 『현재 국회 심의중인 수출자유지역설치법 개정(안)에 따라 내년초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산업연구원(KIET)의 타당성 검토용역 결과에서도 군·장지역이 자유무역지역으로서의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자유무역지역은 수출가공구 역할에 그쳤던 기존의 수출자유지역과는 달리 제조· 물류· 유통· 중계무역 등을 포함하는 비관세지역이다. 부산(녹산공단)· 전남(대불공단) 등과 함께 수출자유지역 지정경쟁을 벌여온 전북도에 따르면 군·장 국가공단은 지리적 조건· 항만· 철도 등 SOC가 잘 돼 있어 미국의 쿠쉬멘사를 비롯한 11개사가 입주를 희망하는 등 외국기업에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산자부는 총 계획면적 4,096만평 규모의 군·장 국가공단 중 2001년까지 조성이 끝나는 군산지역 2단계 1지구(482만평)의 50만평을 수출자유지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산자부는 『미국도 수출자유지역(FREE TRADE ZONE)을 확대해 수출을 촉진하는 정책을 쓰고 있다』고 전제하고 『군·장 수출자유지역은 최근의 경제여건을 감안해 지난 70년대 초 지정된 마산· 익산과는 차별화된 수출기지로 육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동석기자EVERES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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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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