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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기차와 버스, 유람선 및 주요 도시의 교통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스위스패스’가 올해로 탄생 25주년을 맞이했다. 1989년부터 전세계 판매가 시작된 ‘스위스패스’는 레일유럽이 국내 배급처로, 스위스를 찾는 국내 개별 여행자 수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매년 두 자리 숫자로 급성장하고 있다. 2013년 국내 판매는 전년 대비 66%가 증대해 전세계 판매 7위, 아시아 판매 4위를 기록했다.
스위스는 매년 약 15만 명의 한국 여행자들이 찾는 유럽 내 주요 여행 국가다. 개별 여행자들의 여행 동선과 여행 패턴에 맞춘 ‘스위스패스’는 스위스의 기차뿐 아니라, 버스 및 유람선, 주요 지역의 전차나 지역 버스 등 스위스 전역의 300개 교통 시설을 패스 한 장으로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한 여행이 가능하다. 아울러 스위스 주요 도시의 유명 미술관부터 작은 소도시의 박물관까지 총 470곳을 스위스패스 소지만으로 무료 또는 할인 입장이 가능해 여행 중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들르는 여행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스위스의 주요 산에 오르기 위한 산악열차와 케이블카 등 산악 교통 시스템도 스위스패스 소지자에게는 대부분 50% 이상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많은 한국 여행자들이 방문하는 루체른 인근의 리기산까지 이르는 유람선과 산악열차가 별도의 추가 요금 없이 스위스패스 소지만으로 이용이 가능해졌다. 2014년 말까지는 몽트뢰 근교의 로셰드네산, 루체른 근교의 슈탄저호른 및 로까르노 근교의 카르다다산 등에 오르는 8개의 산악열차와 케이블카를 24유로 추가요금만으로 오를 수 있다.
한편 ‘스위스패스’ 25주년을 맞아 레일유럽과 스위스정부관광청은 공동으로 지난 13일에 서울 중구에 위치한 반얀트리 크리스털 볼룸에서 여행업계 주요 관계자 및 언론사를 대상으로 ‘스위스패스, 응답하라 1989’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엔 이번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스위스 트래블 시스템의 파우스토 자이나 해외 마케팅 본부장이 방한해 그간의 성과를 함께 공유하고 더불어 자축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김지인 스위스정부관광청 소장은 “2014년 스위스 관광의 주제는 스위스의 아름다운 자연을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스위스 파노라마’” 라며 “‘스위스패스’를 통해 스위스의 진정한한 가치를 모든 여행자가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