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택공제조합의 후신으로 출범한 대한주택보증㈜이 강도높은 경영혁신을 통해 상장을 추진한다.9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대한주택보증㈜은 최근 정부 출자분 5천억원과 금융기관 대출금의 출자 전환분 2천억원 가운데 금융기관 출자분 1천억원에 대해서는 추후전환사채(CB)를 발행해 조달키로 했다.
이에 따라 대한주택보증에 출자하는 금융기관들은 5년뒤에 원금을 회수하거나증시상황을 보아가며 주식으로 전환, 출자금을 회수할 수 있게 된다고 건교부는 밝혔다.
건교부는 금융기관 대출금 출자분의 CB전환은 장래 강도높은 조직개편 등 경영개선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지적, 대한주택보증㈜ 회사정관에 경영상태가 나쁠 경우조합원에 대한 보증을 제한하는 내용이 명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행되는 CB는 발행가액이 5천원이며 5년 만기에 표면금리와 만기보장수익률이 각각 0%조건이지만 원금회수를 보장받을 수 있고 나아가 증시상황에 따라서는 주식을 매각,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주택공제조합의 경우 보증제도가 주업무인 만큼 영업제도의대폭적인 개선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앞으로 신용등급과 보증한도가 대폭 차등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조합원에 대한 신용조사 등 강도높은 보완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이관계자는 말했다.
대한주택보증은 순자산 실사분 8천840억원을 포함, 정부 출자분 5천억원,금융기관 대출금의 출자전환분 2천억원 등 모두 1조5천840억원의 자본금을 확보하고 있다.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