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LCD 시장 "회복국면" vs "낙관일러" D램 반도체 “3弗선돌파”- “부진못벗어”17인치 패널 “180弗갈것”- “하락세지속” 이진우 기자 rain@ed.co.kr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본격적인 회복 국면이냐, 때 이른 낙관론이냐’. 우리나라의 대표 수출품목 중 하나인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이 올들어 계속된 침체기에서 벗어나 하반기에는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한동안 공급과잉에 시달렸던 D램 반도체 가격이 최근 상승세로 반전됐고 LCD 역시 LCD TV와 LCD 모니터의 수요 등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반도체와 LCD 모두 여전히 수요에 비해 공급이 우세한데다 최근의 가격상승 역시 계절적 특수요인이 많이 감안됐다는 점 등을 들어 무작정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낙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반도체 D램 가격이 상승세를 타면서 지난 3월 초에 붕괴됐던 3달러선을 다시 회복할 수 있을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요 시장조사기관들은 D램 업체들이 최근 고정거래선 가격을 잇따라 인상하면서 시장이 서서히 회복기에 접어들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 대만의 전자시보는“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 등이 최근 DDR D램 가격 인상 계획을 고객사에 통보했다”고 보도했으며, 온라인 D램 중개업체인 D램 익스체인지는 최근 보고서에서 “수요 및 주문이 늘어나면서 256Mb DDR D램(32Mx8 400㎒) 기준 고정거래가격이 3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맥락에서 상당수 시장조사기관들은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조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는 이날 “지난 1~5월까지 세계 반도체 시장의 봉凉섟?둔화된 것으로 볼 때 하반기 시장도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다른 여러 조사기관들과는 다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LCD 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디스플레이 전문 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뱅크는 최근 보고서에서 “대형 LCD의 주요 수요처인 LCD모니터와 노트북 및 LCD TV 등 전 영역에 걸쳐서 하반기의 수요가 매우 밝다”며 긍정적 전망을 밝혔다. 디스플레이뱅크는 LCD 패널 가격도 17인치를 기준으로 현재의 160~170달러 수준에서 하반기에는 180∼185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JP모건은 최근 “내년 3분기까지 공급 과잉 추세가 이어져 패널 가격 하락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LCD 업계가 매출 증가에 따라 흑자 전환할 수는 있지만 영업이익률이 10%를 넘지 못할 전망”이라는 상반된 내용의 보고서를 내놨다. 입력시간 : 2005/07/06 1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