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동창생 20여명이 산악회를 만들어 무술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시계(市界)등반에 나서 화제다.
충북 충주시 충주고교 37회 동창생 20여명으로 구성된 불이산악회(회장 홍기황)는 지난 6일 충주에서 가장 높은 천등산(해발 807㎙)에 올라 기원제를 지낸 것을 시작으로 매주 휴일을 이용, 시 경계지 산을 등반하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월악산과 소백산ㆍ지리산ㆍ설악산 등 전국 유명 산에 올랐던 이들이 시계등반에 나선 것은 `우리 지역부터 제대로 알자`고 뜻을 모았기 때문이다. 특히 고향에서 열리는 제6회 충주세계무술축제(9월30~10월6일)의 성공을 기원하고 이를 널리 홍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밑거름이 되기로 했다.
회원들은 주머니를 털어 무술축제 성공기원 문구가 새겨진 리본을 만들어 시경계 나무에 붙이는가 하면 봉우리마다 무술축제 깃발을 꽂아 다른 등산객들에게 축제를 홍보하고 있다.
<정승량기자 s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