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전기, 인도 광픽업시장 1위

삼성전기가 인도의 광픽업 시장에 진출한지 1년 만에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기가 10일 내놓은 `인도 광픽업 시장` 현황을 보면 올해 인도시장에서 VCD용 광픽업 450만대를 판매하며 소니, 히다치, 산요 등 일본 업체들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50%를 넘어서며 선두를 차지했다. 특히 12월 들어서는 점유율이 70%까지 급등했으며, 연간 전체로 55%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계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인도 광픽업 시장은 지금은 연간 3,000만 달러로 소규모이지만,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이 회사의 미래 캐시카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일본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던 인도 광픽업 시장에 지난해 10월 뒤늦게 진출했으나 유통구조와 제품선호도 등 인도시장을 철저히 분석하고 정기적인 기술세미나와 로드 쇼를 여는 등 기술영업에 주력한 것이 큰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상준 삼성전기 광디바이스 영업부장은 “매년 7%의 경제성장률을 보이며 급성장하고 있는 인도에서 광픽업이 경쟁사를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내년에는 인도를 기반으로 동남아 시장지배력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픽업은 CDP, DVDP, VCD 등에 내장돼 CD나 DVD의 디스크 정보를 읽는 핵심부품으로, 삼성전기는 세계 시장에서 월 900만개 가량을 판매해 산요, 소니와 함께 3강 체제를 이루고 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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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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