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미용 의료기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개인용 의료기기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겠습니다."
이진우(40·사진) 하이로닉 대표는 3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탄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코넥스에 이어 코스닥시장에서도 매년 20% 이상의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개인용 의료기기와 기능성 화장품 등 제품을 다변화할 방침"이라며 "현재 병·의원용 시장점유율 1위 제품인 더블로를 소형화해 손에 쥘 수 있는 개인용 제품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 2·4분기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넥스 시가총액 1위 대장주인 하이로닉은 지난 2007년에 설립된 피부미용 의료기기 제조업체다. 주력제품인 피부 리프팅기 더블로가 전체 매출의 47%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지방분해기 '미쿨'과 각종 소모품 매출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올 3·4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65억원, 영업이익은 59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을 뛰어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번 이전상장을 통해 공모한 자금은 연구개발(R&D)과 국내외 마케팅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개인용 에스테틱 장비 개발에 투자하고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도 속도를 내겠다"며 "현재 매출의 41%를 차지하는 해외시장 비중을 점차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하이로닉은 일본을 비롯해 전세계 5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중국과 대만에서 막바지 현지 인증절차를 밟고 있다.
하이로닉의 총 공모주식수는 55만주로, 주당 공모희망가는 4만3,000~4만7,400원이다. 공모를 통해 236억~26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오는 8~9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후 1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가 대표주관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