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 유니텔이 1일 여성을 위한 性 정보 서비스 `우먼인러브'를 시작한데 대해 한국여성단체연합(여연)이 성 정보를 빙자한 선정적 내용이라면서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여연은 2일 "유니텔의 `우먼인러브'의 내용은 건강한 성 정보라기보다는 성행위묘사 또는 성 테크닉 중심의 선정성이 강하고 청소년들에게도 노출될 수 있어 문제가 많다"면서 "유니텔측에 이 코너 폐쇄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보 제공업체(IP)인 시네웍스를 통해 제공되는 이 서비스의 주요내용은 ▲새내기 교실(신혼부부를 위한 정보) ▲무드가 있는 침실(침실사랑 연출) ▲리딩우먼(여성이 리드하는 침실) ▲여자가 알아야 할 남자(남성들이 원하는 성) ▲만족스런 사랑을 위하여(여성들의 침실 테크닉) ▲체험 나누기 ▲성의 그릇된 허상 밝히기 ▲부부 클리닉(동화상 정보) ▲러브센스(〃) 등이다.
유니텔 관계자는 "남성들과는 달리 성과 관련한 각종 정보에 접근하기 어려운 여성들을 위해 이 서비스를 시작했고 흥미위주가 아닌 의학적인 성정보 등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이어 "이 서비스는 18세이하 청소년들의 열람을 차단하는 조건으로 정보통신윤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친데다 의학박사 등의 감수를 받고 있는 만큼 큰 문제가 되지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1일 게재된 내용은 `신혼을 뜨겁게 달구는 법'-신음소리로 남편을 죽여라, `신혼상식'- 명기란 무엇일까, `여성체험'-사우나에서의 섹스, `남성체험'-아내가 살려달라고 애원하던 밤, `남성체험'-아내도 거울속의 정사는 굉장한 자극이었다,등의 제목하에 성행위를 묘사하는 내용이 적지 않았다고 여연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