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MS "헤일로3, 고마워"

비디오 게임 매출호조 힘입어 3분기 순익 42억弗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비디오게임 헤일로에서 큰 수익을 내 뉴욕 월가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 이른바 '헤일로 효과'다. MS는 슈팅 게임 '헤일로3(사진)'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1ㆍ4분기(7~9월) 42억 9,000만 달러(주당 45센트)의 분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23%나 증가한 것이다. 당초 애널리스트들은 MS가 주당 39센트의 순익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했었다. 매출은 137억 6,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27% 급증해 1999년 이후 가장 빠른 매출 증가 속도를 보였다. 블록버스터 슈팅 게임인 '헤일로3'는 1편과 2편 모두 뛰어난 게임성과 완벽한 멀티플레이어 모드를 지원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지난 9월말 출시된 이번 3편도 출시 첫 주에만 3억 달러 어치 판매되는 등 큰 성과를 발휘했다. 라일리 인베스트먼트의 애널리스트인 로버트 투미는 "그 동안 시장에서는 MS의 주가 성장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지난 10년간 쏟아 부은 투자의 일부가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CNN머니는 MS의 이 같은 매출 증가세가 윈도우 비스타와 MS오피스, 그리고 특히 '헤일로3' 등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엑스박스(Xbox) 360과 '헤일로3' 판매 실적이 포함된 비디오게임사업부 매출은 19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무려 87%나 상승하며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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