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과거 정ㆍ재계 거물들이 줄줄이 사모펀드 업계로의 '화려한 복귀'를 선언하고 있다. 소수의 큰 손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사모펀드의 특성상 탄탄한 인맥과 높은 명성을 지닌 전직 장관ㆍCEO들의 '활용 가치'가 그 어느 분야보다 높기 때문.파이낸셜 타임스는 헨리 키신저 전 재무 장관이 유럽의 사모펀드 그룹인 힉스 테이트 앤 퍼스트의 유럽 담당 고문으로 영입됐다고 3일 보도했다.
'브래디 플랜' 으로 유명한 니콜라스 브래디 전 재무 장관역시 최근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한 사모펀드 조성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소재의 사모펀드사인 칼라일 그룹의 경우 이 같은 면에서 쟁쟁한 '스타 고문단'을 모시고 있는 회사다.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프랭크 칼루치 전 국방장관을 비롯, 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 아서 레빗 전 SEC회장, 존 메이저 전 영국 총리 등 '알만한' 인사들이 이 회사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밖에도 최근 잭 웰치 전 GE회장 역시 클레이톤 두빌리어 앤 라이스의 자문직을 수락한 바 있다.
윤혜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