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산 콩 수입을 규제하면서 양측간 무역마찰이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국무원은 13일 중국의 7개 곡물 수입업자들이 거래 규정을 어긴 것으로 나타나 수입 허가를 취소했다면서 경위 조사가 6개월 가량으로 길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도입하려던 콩 약 30만t이 묶이게 됐다.
중국은 지난해 미국으로부터 461만t의 콩을 수입해 미국의 최대 콩 수출시장으로 부상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자국농가 보호 외에도 워싱턴측에 모종의 정치적 압력을 가하기 위해 콩 수입을 전격 중지시킨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미 가구 제조 및 공급 업자들은 중국 업체들이 덤핑 형태로 목재 가구를 미국시장에 싼값으로 판매, 미국 업체들의 손실이 커지고 있다며 반덤핑 제소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