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의도나침반] 미수금

/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10여년 전 증권업계는 '깡통계좌'로 한차례 홍역을 겪었다.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대출 받아 주식을 매입했지만 주가가 급락하면서 보유 주식을 처분해도 대출금을 제대로 갚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융자를 받아 주식에 투자하면 이처럼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주가 하락으로 인한 자금 압박을 그만큼 견뎌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최근 주식 매매와 관련된 미수금이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초단기로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주식 투자를 하는 격인데 상환 기한이 매우 촉박한 만큼 매매에 상당한 제한을 당하게 되어 투자에 어려움을 겪게 될 가능성이 높다. 시장이 활황세를 보일수록 '남한테 빌려선 절대로 주식을 사지 말라'는 투자격언을 반드시 명심할 필요가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