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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4베이 시대 열린다

중흥종합건설의 ‘천안 불당 시티 프라디움’ 84A타입 평면도 /사진제공 중흥종합건설

오피스텔에도 4베이(Bay) 바람이 불고 있다. 4베이는 전면에 ‘방+거실+방+방’ 등 총 4곳의 공간이 배치된 설계로 채광과 함께 베란다·테라스 등의 서비스 면적이 늘어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하는 오피스텔에 잇따라 4베이 평면이 도입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오피스텔은 방 하나로만 구성돼 있는 경우가 많아 4베이를 적용할 여지가 없었지만 면적이 넓어지면서 다양한 평면 시도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2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광교’다. 총 172실 중 전용면적 77㎡ 30실을 4베이 판상형 평면인 ‘방+방+거실+방’의 구조로 설계했다. 넓은 전면부를 따라 약 39㎡에 이르는 테라스까지 조성했으며 800대 1의 ‘청약 대박’을 터뜨린 결과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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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분양 단지 중 4베이를 도입한 물량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한화건설이 경기 일산 킨텍스지구에 분양 중인 ‘킨텍스 꿈에그린’은 전용 84㎡ 780실 전체에 4베이를 적용시켰다. 오피스텔 관심 고객 등록자가 지난달 28일 모델하우스의 문을 연 이후 1만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중흥종합건설의 경우 지난 2013년부터 3차에 걸쳐 4베이 평면을 적용한 오피스텔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분양 중인 ‘천안 불당 시티 프라디움 3차’는 전용 84㎡ 2,050실 전체가 4베이로 이뤄져있으며 청약 결과 모든 가구가 전부 마감되는 성과를 보였다.

건설사들이 앞다투어 오피스텔에 4베이 평면을 적용하는 이유는 전세난으로 인해 아파트에서 오피스텔로 눈을 돌리는 실수요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아파트와 비슷한 구조와 서비스를 제공해 주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권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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