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을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이 미얀마 가스전 설비에 5년간 총 2조원을 투자한다.
대우인터내셔널은 25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총 2조957억원(16억7,900만달러) 규모의 미얀마 A-1, A-3 광구 가스전 개발사업 추진을 결의했다.
오는 10월부터 2014년 9월까지 5년에 걸쳐 ▲일산 6억4,000입방피트 규모의 해상플랜트 ▲길이 825㎞의 육상 파이프라인 ▲길이 110㎞의 해상 파이프라인 등을 건설한다.
지분 일부를 보유한 가스공사도 총 3,732억원(2억9,900만달러)을 투자한다. 초기 투자 이후 증설할 경우에 가스 판매비용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현재 미얀마 가스전 개발사업에는 대우인터내셔널(51%), 인도 국영 석유회사 ONGC(17%), 미얀마 국영 석유회사 MOGE(15%), 인도 국영 가스사 GAIL(8.5%), 한국가스공사(8.5%)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고 있다.
2013년 5월부터 미얀마 북서 해상에 위치한 광구 두 곳의 가스전 3개에서 생산한 가스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현지와 중국에 공급할 계획이다.
본격적으로 플랜트를 가동하면 가스를 하루 5억입방피트씩 25~30년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 생산량으로 따지면 연간 380만톤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