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重 中철강사 지분 20% 인수

셔우두강철 자회사…후판 구매선 추가 확보

현대중공업이 안정적인 후판 조달을 위해 중국 철강업체의 지분을 인수했다. 현대중공업은 선박건조용 후판을 생산하는 중국 진황도수진금속재료유한공사의 지분 20%를 491억원에 취득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조선업체가 해외 철강업체에 지분 투자를 통해 후판 구매선을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진황도는 중국 4대 철강회사의 하나인 셔우두(首都)강철의 자회사라는 점에서 양측의 전략적 제휴관계가 어떤 방식으로 펼쳐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진황도는 열연ㆍ냉연강판을 만드는 회사로 연말께 연간 150만톤의 후판 생산설비가 완공될 예정”이라면서 “내년에 30만~50만톤의 후판을 들여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그동안 중국에서 후판 구매량을 꾸준히 늘려왔고 이번에 지분 투자까지 하게 됐다”며 “향후 중국에서 더 많은 후판을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은 이에 앞서 지난 21일 중국 철강회사인 장쑤사강과 연간 18만톤 규모의 선박용 후판을 공급받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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