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특검, 이형택씨 내일 소환

이기호 수석도 주내 소환키로'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 특별검사팀은 27일 보물발굴 사업을 주도한 이형택씨를 29일 소환, 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과 국가정보원 등을 보물발굴 사업에 끌어들인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특히 이형택씨와 오모씨 등 보물 발굴 사업자들이 국가 기관의 역할까지 망라된 보물발굴 프로젝트 계획서를 입안한 뒤 이형택씨를 통해 모 기관에 전달했다는 관련 진술이 확보됨에 따라 당시 사업자 등 관련자 조사를 통해 진위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이 보물사업계획서의 행방을 추적중이다. 특검팀은 이번주중으로 이기호 수석을 불러 이형택씨의 부탁을 받고 엄익준 국정원 2차장(작고)을 연결시켜주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또 이용호씨가 2000년 말 강원도 철원군에 소재한 이형택씨 소유 임야 2만7,000평을 시가보다 2배 이상인 2억8,000만원에 삼애인더스 명의로 매입한 사실을 밝혀내고 대가성 여부를 집중 조사중이다. 특검팀은 이형택씨가 사업수익의 15%의 지분을 약정 받고 이용호씨에게 비싼 값으로 토지를 판 사실이 국정원 등 국가기관에 대한 로비대가로 판단될 경우 이씨를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안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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