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40년지기 친구들 한자리 개성있는 작품세계 펼쳐

서울미대 동문 4인 그룹전

오천룡의 '전원풍경'

40년 지기 친구들이 그룹전을 열었다. 서울대 미대 61학번 동기인 이강소ㆍ심문섭ㆍ오천룡ㆍ현혜명 등 네 사람이 신사동 갤러리 에스파스 솔에서 그간 해 온 작업을 선 보인다. 졸업 후 오천룡은 파리로, 현혜명은 미국으로 유학길을 떠나 자주 만나지 못했지만 지난해 현혜명이 사는 미국 LA에서 네 명이 첫 그룹전을 연 것을 계기로 서울에서 다시 모였다. 전시장에는 네 명의 각기 다른 작품세계가 펼쳐진다. 이강소의 사진작품과 오천룡과 현혜명의 유화 그리고 심문섭의 조각 작품이 어우러져 있다. 90년대 작품을 소개하는 오천룡을 제외하고 전시에는 모두 신작이 걸렸다. 도불(渡佛) 후 국내에 전시를 자주 열지 않아 그간 오천룡의 작품세계를 한꺼번에 소개하기에 역부족이라는 게 갤러리측의 설명이다. 티벳 등지를 여행하면서 촬영한 이강소의 사진작품은 투명한 듯 맑으면서도 생명력이 느껴지고, 오천룡의 그림은 세잔느의 화려함을 동양적인 감성으로 풀어냈다. 자연을 간결하게 표현한 심문섭의 조각과 추상과 구상을 넘나드는 현혜명의 회화는 미니멀하면도 온화한 미감을 전한다. 전시는 12월 16일까지. (02)3443-7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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